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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후 학교탐방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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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명유학원 작성일08-08-2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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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유학을 위해 미국 학교로의 사전탐방을 부지런히 다닐 때 K씨는 아들과 함께 차분히 유학준비에만 매달렸다. 원서를 낸 세 학교에서 합격통지가 날아온 뒤에야 K씨는 아이를 데리고 합격한 세 군데만 탐방을 다녀왔다.

“합격한 이 세 학교 중의 하나는 우리 아이가 정말 생활해야 하는 학교니까 선택에 불만이나 아쉬움은 없어요. 그런데 다른 좋은 학교는 보고 나면 괜히 보고 눈만 높아져서 합격한 학교에 가서 적응 못할 수도 있잖아요.”

오히려 합리적이고 현명한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영국계 학교에서 아이를 유학시키고 있는 U씨의 경우는 자신의 뜻이 확고한 경우다. U씨는 미국의 몇군데 좋은 학교를 지원했지만 떨어졌다. 그 대신 그 밑에 있는 다른 몇군데의 학교에 합격했다. 그러나 U씨는 미국으로 옮기지 않고 그대로 영국학교에 머물러버렸다.

U씨는 그 전에 몇군데의 학교를 탐방했는데 생각보다 별로 안 좋았다. 그래서 가고 싶은 정말 좋은 학교 몇군데가 아니고 나머지 학교는 되도 안 가겠다고 결심을 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대부분 합격의 여부와 상관없이 현지탐방을 해보면 이 학교다, 아니다 하는 판단이 생긴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한국에만 있다가 가는 아이들은 일단 학교가 넓고 시설도 비교적 좋으니까 웬만해선 어떤 학교든 다 좋다고 느낀다.

학교를 고를 때는 시설이나 선생님과 같은 학교분위기를 먼저 봐야 한다. 그 다음에 학교가 있는 곳은 어떤 지역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교통도 무시할 수 없다. 너무 산골짜기에 틀어박혀 있으면 교통이 불편하다. 매번 방학 때마다 왔다 갔다 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공항에서 1-2시간 거리 정도가 좋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좀 재미있는 현상은 똑같은 학교를 며칠 간격으로 다른 부모들이 다녀온다고 해서 평가가 똑같지는 않다. 어떤 부모는 학교가 별로라고 평가하고 또다른 부모는 선생님이나 학생들도 모두 친절하다며 좋은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그 이유는 탐방한 날의 학교분위기가 많이 좌우한다. 그리고 인터뷰할 때면 그 학교에 재학중인 가이드학생이 안내를 맡는다. 대부분 한국학생이다. 가이드를 맡은 한국학생이 어떠냐에 따라서도 평가가 많이 달라진다. 그리고 인터뷰하는 선생님이 어땠는지, 대개 친절하고 잘 보여주고 적극적으로 아이에 대해서 좋은 이야기 해주면 자연히 그 학교가 좋게 느껴진다. 날씨도 많은 영향을 준다. 비나 눈이 왔을 때에는 우울해 보이고, 학생들도 밝아 보이지 않는다. 반대로 날씨도 좋고, 거기에 학교에서 무슨 행사가 있거나 하면 달라진다.

여러 가지 변수는 존재하지만 미리 학교를 탐방하는 것은 꼭 해두는 것이 좋다. 단 최소한의 변수를 줄이고 올바른 결정을 하기 위해서 합격한 후에 몇 개의 학교를 한정지어 탐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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