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 진학이 능사만 아닌 경우가 있다. 우선 재검토해봐야 할 학생은 외고, 국제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다. 외고의 경우 학교내신이 15~20%대, 국제고는 5~10%대를 벗어날 경우 특목고 진학자체가 불가능하다. 국제중은 일반 중학교와 동일하게 학교내신을 적용받는다. 따라서 현행 입시제도에서는 외고, 국제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국제중 진학은 오히려 입시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 영어환경에 노출빈도가 적은 학생이다. 국제중 수업은 외국어를 병행해 수업하기 때문에 영어에 익숙하지 않다면 수업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

반대로 국제중 진학이 일반계 중학교 진학에 비해 유리한 학생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해외유학에 관심 있는 학생이다. 영어 사용 비중이 높고, 학습 내용도 국내 교과서뿐만 아니라 외국 교과서도 보조자료로 사용된다. 해외유학을 위한 중간단계의 학교로 생각하는 학생이라면 국제중 진학은 매우 유리할 수 있다.

둘째, 일반계고 진학 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학생이다. 국제중은 일반 중학교와 교과내용이 동일하기 때문에, 졸업 후 일반계고에 진학하는 데 있어 문 제가 없다. 국제중에서 학습했던 어학실력, 국제중 대비과정 또는 학교에서 쌓은 교과특기는 일반계고 진학 이후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데 있어 강한 밑바탕이 될 수 있다.

셋째, 국어·수학·사회·과학 주요과목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다. 국제중은 서류전형에서 영어 이외에도 주요과목에 대한 특기적 재능에 대해 중요하게 체크한다. 이런 부분들은 이후 국제중 수업 내용의 심화정도로 연결된다. 따라서 주요 교과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국제중 진학이 주요 교과성적을 유지,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이상과 같은 각 요소들을 사전에 미리 체크한 상황에서 1차 관문인 서류전형에서는 영어능력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신에게 영어실력이 있다는 점을 부각할 수 있는 내용들을 집중 기술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수학, 과학, 사회 관련 수상실적으로, 주로 지역교육청, 교육감, 공공기관 등에서 발급받은 수상기록이 인정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각종 국제대회 및 행사, 제2외국어 능력 등의 입증자료이며, 이외에도 임원경력 등의 지도력, 예체능, 논술관련 특기자료 순으로 상세하고 사실에 입각해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