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미국에서 1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이번 입시에서 합격한 대학은 위스콘신대, 터프츠(Tufts)대, 존스홉킨스대입니다. 전공은 '국제관계학'입니다. 어느 학교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A. 많은 학생들이 대학을 선택할 때 주관적인 선배들의 조언이나, 언론 자료를 통해 대학을 결정한다. 언론 자료는 '유에스 뉴스 & 월드 리포트 (U.S. News & World report)'와 '고먼리포트 (The Gourman Report)'가 가장 권위가 있다. 이 자료들은 대학 랭킹과 전공별 학부랭킹을 제공한다.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첫째는 학부의 전체적인 명성을 고려해야 하고, 국제관계학인 경우라면 특히 전공별 학부 순위가 아주 중요한 판단의 기준이 될 것이다. '유에스 뉴스 ＆ 월드 리포트'를 보면 위스콘신대 38위, 터프츠대 28위, 마지막으로 존스홉킨스대 14위이다. 존스홉킨스대가 종합적인 명성에서는 가장 좋다고 볼 수 있다. 전공별 순위를 보면 터프츠대가 1위, 존스홉킨스대가 3위이다. 마지막으로 위스콘신대는 8위로 나타난다.

둘째, 학생 입장에서 볼 때 '착한 학교'와 '그렇지 못한 학교'를 살펴보도록 하자. 착한 학교의 기준은 학생들이 좋은 성적으로 졸업을 잘하는 학교라 할 수 있다. 각 학교별 4년 졸업률을 알아보자. 위스콘신대는 46%, 터프츠대는 87%, 존스홉킨스대는 83%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착한 학교가 아니며 명성 및 전공 순위에서 밀리는 위스콘신대를 제외하고 터프츠대, 존스홉킨스대 둘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동안 학생 중에 두 대학 출신들의 졸업평균 학점을 비교해보면 터프츠대 졸업생들이 훨씬 높은 평점을 받아왔다.

학비는 두 학교 모두 비슷하다. 그러면 조금 더 구체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판단하도록 하자. 학생과 교수 비율은 터프츠대가 7:1로, 존스홉킨스대(11:1) 보다 훨씬 좋다. 또 다른 기준으로 각 학교의 위치도 중요하다. 대도시에 근접한 학교 일수록 학교에서 제공하는 인턴십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다. 두 대학교 모두 대도시에 근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물론 결정은 본인이 해야 하지만, 필자의 선택은 터프츠대다. 이유는 전체 명성은 비록 조금 떨어지지만, 전공순위에서 1위를 하는 학교며 학생들이 교수들과 많은 교류를 하며 학습할 수 있는 학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