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아이가 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를 유학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든 그렇지 않든 간에 아이가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유학을 보내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실패의 요인들을 안고 유학생활을 하는 것이다.

최소한 아이가 유학에 대한 개념을 갖고 있어야 하고, 가서 혼자 자기 앞가림을 하면서 생활을 해나갈 수 있는 어느정도의 능력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아이가 원하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대부분의 부모들은 유학에 관한한 아이의 의견보다는 부모의 의지가 우선이다. 부모가 가라면 가고, 오라면 와야 하는 양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유학은 다른 경우와는 달리 아이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먼저 따져야 한다.

아이가 유학을 원하거나 잘 적응할지를 알기 위해서는 캠프에 보내는 것이 좋다. 캠프나 단기휴학 등을 잠깐이라도 참가하게 되면 아이는 “엄마,나 유학갈래.” 이렇게 나서는 애들이 있고,” 엄마가 가라면 갈 수 있을 것 같아”. 이렇게 이야기하는 아이들이 나오게 된다. 그리고 캠프나 단기유학 등을 다녀오면 아이도 유학에 대한 확실한 개념을 갖게 되고 독립생활에 대한 두려움도 어느정도 벗어나게 된다.

사실, 단지 영어만 배우기 위해 유학을 간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언어는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가 한국이 아닌 세계의 큰 무대를 경험하다보면 왜 공부를 해야 되는지, 왜 영어가 필요한지 스스로 느끼는 일이 많다. 아이들이 스스로 당위성을 찾는다면 그 무엇보다 즐거운 일이 아닐까? 그리고 유학 성공의 비법을 스스로 채득하는 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