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배우려면 팀 스포츠가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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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명유학원 작성일08-03-25 09:50본문
방과 후 클럽활동 100% 활용하기
조기유학은 투자에 비해 만족할 만한 효과를 거두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학교나 학원 수업 등 수동적 학습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영어를 보다 빨리 익히려면 능동적으로 학습에 참여해야 한다. 방과 후 학교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하자.
대부분의 학교는 음악•미술•연극 등 예술 프로그램이나 축구•야구와 같은 스포츠 프로그램, 학교 신문이나 토론 클럽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제공한다. 캐나다 조이오브러닝 심재호 원장은 “어떤 클럽에 참여하느냐에 따라 같은 학교를 다녀도 시간이 갈수록 영어 실력차가 벌어진다”며 클럽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학생의 성향이나 영어 실력을 고려해 적합한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잘못된 클럽 선택은 오히려 학생을 ‘왕따’로 만들어 스트레스를 받는 등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별활동의 특성은 무엇이며, 어떤 학생에게 어떤 프로그램이 적합한지 살펴보도록 하자.
축구•야구•아이스 하키 등
여러 멤버가 한 팀이 되는 이른바 팀 스포츠는 팀원들이 같이 땀을 흘리며 몸을 부딪치는 운동이다. 멤버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특히 중요하므로 영어를 배워야 하는 학생이 가입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학생이 축구•풋볼 등 팀 스포츠에 관심이 있거나 재능이 있다면 권장할만 하다. 팀 워크를 중시하므로 원정 경기나 전지 훈련을 통해 멤버들과 자주 접촉, 자연스럽게 외국인 친구를 만들 수 있다. 운동 중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학생은 발음이나 문법이 맞는지 틀리는지 생각할 겨를이 없다. 실전영어를 익히기엔 더할 나위 없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최선은 아니다. 운동에 관심이 없는데 억지로 가입할 필요는 없다. 겉돌기만 하면서 시간을 낭비할 수도 있다.
합창•밴드•오케스트라부
운동을 즐기지 않는 학생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클럽이다. 일반적으로 학교 프로그램에 속해 있으므로, 별도로 신청하거나 방과 후 활동해야 하는 불편함도 없다. 물론 따로 비용을 낼 필요도 없다. 밴드 및 오케스트라부와 합창부는 매년 각종 대회나 캠프에 참가, 멤버들끼리 친해질 기회가 많다. 특히 합창부는 발음교정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연극부
영어가 부족한 학생은 연극부라는 이름만 들어도 주눅이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연극부 학생 대부분은 외향적 성격이어서 외국학생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돕는 경향이 있다. 연극부는 다른 특별활동에 비해 학생의 용기를 필요로 하지만, 대사를 외우며 통문장을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 단기간 내 발음교정과 커뮤니케이션 스킬도 늘려준다. 하지만 영어를 어느 정도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조건이 제한적이다.
축구부 코치는… \"영어 못해도 걱정 말길\"
:::같이 이기고 같이 잔다
캐나다의 유소년•소녀 축구는 생각 외로 수준이 높다. 나는 유소년•소녀 축구감독으로서 어린 선수들의 실력 배양에도 신경을 쓰지만, 무엇보다 팀워크와 조직력을 중시한다. 내가 생각하는 조직력은 어떤 전술로 팀을 운용하느냐가 아니라 어린 선수들이 서로 얼마나 잘 이해하고 협동하며 재미있게 축구를 할 수 있느냐다. 예를 들어 중요한 대회에서 경기에 지고 있더라도 모든 선수들에게 동등한 출전기회를 준다. 모두에게 팀은 ‘같이 이기며 같이 진다’는 생각을 갖게 하기 위해서다.
종종 영어 대화가 힘겨운 학생들이 우리 축구팀에 들어오고 있다. 이 아이들 상당수가 힘들어하고 겉돌지만 2~3개월 지나면 잘 적응한다. 처음에 이런 학생들이 축구팀에 가입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던 적이 있다. 잘 해주려고 따로 설명하고 가르쳤더니 오히려 부담을 주어 포기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운동의 조직력을 간과했던 탓이다. 운동은 함께 부딪침으로써 서로를 엮어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젠 학생들이 영어를 못한다고 해도, 특별한 경우를 빼곤 모든 선수들에게 똑같이 대한다. 잘 알아듣지 못하는 학생은 친구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실수도 하며 운동을 매개로 자연스레 친해진다. 운동은 건강뿐 아니라 마음도 풍요롭게 만든다. 유학생들이여, 반드시 운동하라.
러스 피터슨•캐나다 랭리 유소년 축구 코치
학생에게 들어보니… “금세 자신감이 생겨요”
:::벽을 허무는 계기가 된다
나는 중학교 3학년(캐나다 9학년)때 캐나다로 유학을 갔다. 1학기 때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학교 시스템을 알아 가기 바빴고, 2학기가 돼서야 여자 축구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던 터여서 호기심이 생겼지만 선뜻 나서기가 껄끄러웠다. 축구부엔 동양인이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한동안 망설이다가 ‘에라, 모르겠다’ 란 심정으로 오디션에 참가, 선수로 뽑혔다. 그 때부터 조금 더 즐거운 캐나다 생활이 시작됐다.
유학 온 지 반년. 현지 친구들과 담쌓고 지내는 것은 아니었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미묘한 벽이 존재했다. 수업시간이나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굳이 다가가지 않았다.
일주일에 서너 번씩 모이는 축구부 활동은 벽을 허무는 좋은 계기가 됐다. 똑같은 유니폼을 입고 똑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는 동안에는 인종도 언어권도 아무런 경계가 없었다. 누구나 다름 없는 동료일 뿐이었다.
난 금세 유학 생활이 재미있고 자신감이 생겼다. 무엇보다 축구부 활동은 나로 하여금 말을 많이 하게 만들었다. 물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지만, 내가 나서서 발표하지 않는 이상 한마디도 못하고 끝나기 일쑤였다. 하지만 클럽활동은 “뒤에 누가 붙었어” “오른쪽으로 패스” 등 수시로 말을 해야 했다. 축구부 활동은 영어생활에 능숙해지는 더없이 좋은 선택이었다.
이미리내·캐나다 마운틴 세컨더리 스쿨 졸업, 워털루대학 1학년
조기유학은 투자에 비해 만족할 만한 효과를 거두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학교나 학원 수업 등 수동적 학습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영어를 보다 빨리 익히려면 능동적으로 학습에 참여해야 한다. 방과 후 학교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하자.
대부분의 학교는 음악•미술•연극 등 예술 프로그램이나 축구•야구와 같은 스포츠 프로그램, 학교 신문이나 토론 클럽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제공한다. 캐나다 조이오브러닝 심재호 원장은 “어떤 클럽에 참여하느냐에 따라 같은 학교를 다녀도 시간이 갈수록 영어 실력차가 벌어진다”며 클럽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학생의 성향이나 영어 실력을 고려해 적합한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잘못된 클럽 선택은 오히려 학생을 ‘왕따’로 만들어 스트레스를 받는 등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별활동의 특성은 무엇이며, 어떤 학생에게 어떤 프로그램이 적합한지 살펴보도록 하자.
축구•야구•아이스 하키 등
여러 멤버가 한 팀이 되는 이른바 팀 스포츠는 팀원들이 같이 땀을 흘리며 몸을 부딪치는 운동이다. 멤버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특히 중요하므로 영어를 배워야 하는 학생이 가입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학생이 축구•풋볼 등 팀 스포츠에 관심이 있거나 재능이 있다면 권장할만 하다. 팀 워크를 중시하므로 원정 경기나 전지 훈련을 통해 멤버들과 자주 접촉, 자연스럽게 외국인 친구를 만들 수 있다. 운동 중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학생은 발음이나 문법이 맞는지 틀리는지 생각할 겨를이 없다. 실전영어를 익히기엔 더할 나위 없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최선은 아니다. 운동에 관심이 없는데 억지로 가입할 필요는 없다. 겉돌기만 하면서 시간을 낭비할 수도 있다.
합창•밴드•오케스트라부
운동을 즐기지 않는 학생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클럽이다. 일반적으로 학교 프로그램에 속해 있으므로, 별도로 신청하거나 방과 후 활동해야 하는 불편함도 없다. 물론 따로 비용을 낼 필요도 없다. 밴드 및 오케스트라부와 합창부는 매년 각종 대회나 캠프에 참가, 멤버들끼리 친해질 기회가 많다. 특히 합창부는 발음교정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연극부
영어가 부족한 학생은 연극부라는 이름만 들어도 주눅이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연극부 학생 대부분은 외향적 성격이어서 외국학생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돕는 경향이 있다. 연극부는 다른 특별활동에 비해 학생의 용기를 필요로 하지만, 대사를 외우며 통문장을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 단기간 내 발음교정과 커뮤니케이션 스킬도 늘려준다. 하지만 영어를 어느 정도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조건이 제한적이다.
축구부 코치는… \"영어 못해도 걱정 말길\"
:::같이 이기고 같이 잔다
캐나다의 유소년•소녀 축구는 생각 외로 수준이 높다. 나는 유소년•소녀 축구감독으로서 어린 선수들의 실력 배양에도 신경을 쓰지만, 무엇보다 팀워크와 조직력을 중시한다. 내가 생각하는 조직력은 어떤 전술로 팀을 운용하느냐가 아니라 어린 선수들이 서로 얼마나 잘 이해하고 협동하며 재미있게 축구를 할 수 있느냐다. 예를 들어 중요한 대회에서 경기에 지고 있더라도 모든 선수들에게 동등한 출전기회를 준다. 모두에게 팀은 ‘같이 이기며 같이 진다’는 생각을 갖게 하기 위해서다.
종종 영어 대화가 힘겨운 학생들이 우리 축구팀에 들어오고 있다. 이 아이들 상당수가 힘들어하고 겉돌지만 2~3개월 지나면 잘 적응한다. 처음에 이런 학생들이 축구팀에 가입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던 적이 있다. 잘 해주려고 따로 설명하고 가르쳤더니 오히려 부담을 주어 포기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운동의 조직력을 간과했던 탓이다. 운동은 함께 부딪침으로써 서로를 엮어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젠 학생들이 영어를 못한다고 해도, 특별한 경우를 빼곤 모든 선수들에게 똑같이 대한다. 잘 알아듣지 못하는 학생은 친구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실수도 하며 운동을 매개로 자연스레 친해진다. 운동은 건강뿐 아니라 마음도 풍요롭게 만든다. 유학생들이여, 반드시 운동하라.
러스 피터슨•캐나다 랭리 유소년 축구 코치
학생에게 들어보니… “금세 자신감이 생겨요”
:::벽을 허무는 계기가 된다
나는 중학교 3학년(캐나다 9학년)때 캐나다로 유학을 갔다. 1학기 때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학교 시스템을 알아 가기 바빴고, 2학기가 돼서야 여자 축구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던 터여서 호기심이 생겼지만 선뜻 나서기가 껄끄러웠다. 축구부엔 동양인이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한동안 망설이다가 ‘에라, 모르겠다’ 란 심정으로 오디션에 참가, 선수로 뽑혔다. 그 때부터 조금 더 즐거운 캐나다 생활이 시작됐다.
유학 온 지 반년. 현지 친구들과 담쌓고 지내는 것은 아니었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미묘한 벽이 존재했다. 수업시간이나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굳이 다가가지 않았다.
일주일에 서너 번씩 모이는 축구부 활동은 벽을 허무는 좋은 계기가 됐다. 똑같은 유니폼을 입고 똑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는 동안에는 인종도 언어권도 아무런 경계가 없었다. 누구나 다름 없는 동료일 뿐이었다.
난 금세 유학 생활이 재미있고 자신감이 생겼다. 무엇보다 축구부 활동은 나로 하여금 말을 많이 하게 만들었다. 물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지만, 내가 나서서 발표하지 않는 이상 한마디도 못하고 끝나기 일쑤였다. 하지만 클럽활동은 “뒤에 누가 붙었어” “오른쪽으로 패스” 등 수시로 말을 해야 했다. 축구부 활동은 영어생활에 능숙해지는 더없이 좋은 선택이었다.
이미리내·캐나다 마운틴 세컨더리 스쿨 졸업, 워털루대학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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