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빨리빨리 기대하면 화병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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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명유학원 작성일08-02-13 14:21본문
느긋한 줄서기·예약문화… 처음엔 적응하기 힘든 슬로비디오의 세계
디즈니랜드 놀이기구 두세 시간 대기해도 '그러려니…'
당장 아파 죽어도 병원 전화하면 일주일 후에나 예약
■ 대다수 미국인들 매사 여유 만만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한다는 말의 의미를 요즘 와서 절절이 실감하고 있다.
하고자 하는 의욕은 한창 나이(?) 때랑 별반 차이 없어 새벽 세, 네 시를 훌쩍 넘기며 책이라도 읽은 다음 날은 어김없이 하루 종일 맥을 못 추고 쓰러지니 말이다. 체력은 ‘학력’ (공부하는 힘) 이라는 깨달음에, 빠듯한 유학생활에도 불구하고 큰 맘 먹고 헬스클럽에 등록하였다.
용두사미라는 말이 걸맞게 등록 후 몇 번 못 가다가 며칠 전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클럽에 갔을 때의 일이다.
거의 세달 만에 처음 하는 운동인지라 거동이 불편한 노인네 걸음으로 걷는 기계 위에서 한 오 분간 허우적거리다가 어느새 운동은 뒷전이 되고 바로 옆 기계에서 운동하는 한 미국 청년에게 관심이 쏠리게 되었다.
나와는 비교되게 엄청난 속도로 뛰다시피 걷는 그 체력이 놀랍고, 그보다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 청년이 한 번에 네 가지 일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기계 위 걷기, 이어폰 끼고 뭔가 듣기, TV 풋볼 중계 보기, 거기에 페이퍼 읽기까지.
이 청년을 보고 있자면 미국 사람은 엄청 빠릿빠릿 바쁘게 움직이며 아주 생산적으로 사나보다 하는 착각을 하기 쉬운데, 생산적인지 아닌지 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실 내가 봐온 대다수의 미국 사람들 빠릿빠릿한 것과는 거리가 멀게 매사에 여유만만 느릿하고, 느긋하다.
이 나라에 와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중의 하나는 미국인들의 줄서기 문화이다. 사람이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여기선 어디가든 거의 예외 없이 줄서서 기다리는 것 없이는 되는 일이 없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우리말 중의 하나가 “빨리 빨리” 인 것이 시사 하듯이 성질 급한 것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것이 한국 사람들이고, 그중에서도 ‘한 급한 성질’ 하는 것이 또 필자인지라 미국인들의 줄서기 문화에 적응하느라고 정말 애를 많이 먹었다.
■ 백화점 계산대 느긋한 직원에 분통
백화점 계산대 앞에서, 손도 머리도 빠른 한국 사람들의 일처리 속도와 비교되는 참으로 느릿느릿한 미국 직원들을 팔팔 ‘끓는’ 눈으로 바라보다가, 저 혼자 좀 짧은 줄을 찾아보겠다고 이 계산대 저 계산대 돌아다니다 결국은 지친 다리를 끌고 머쓱하니 제 자리로 돌아오기를 몇 번 ‘반복학습’ 한 후로 이제야 겨우 한 군데서 진득이 기다리는 것 까지는 배웠는데, 다른 미국인들의 느긋함의 경지까지 가려면 아직도 멀었지 싶다.
미국 사람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일없이 마냥 잘도 기다린다. 계절이나 요일을 잘 맞추어 가면 사정이 다른지 모르지만, 디즈니랜드의 줄서는 대기 시간은 길기로 악명이 높다.
한 시간은 비교적 짧은 축에 속하고, 두 시간 심하면 세 시간까지 길게도 가는 ‘고생’ 줄에 끼어서도 고문 당하는 표정 하나 없이 기다리는 미국인들의 인내심이 내게는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고백하자면, 한 번에 오만 원 정도 하는 거액의 입장료를 내고 도합 네 번을 간 디즈니랜드에서, 줄서는 것을 못 참아내는 바람에 지금까지 타본 것이라곤 어린 아이들이 주로 타는 거북이 기어가듯이 느리게 가는 유람용 기차 정도가 전부 이다. 이런 자신을 잘 알면서 왜 거길 자꾸 갔는지 모르겠다.
한편 부럽기도 한 미국인의 느긋한 기질이, 어떨 때는 한없이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예전에 식당 웨이트리스 아르바이트 할 때 일이다.
갑자기 손님이 정신없이 몰려 온 어떤 날 저녁, 혼자서 주문 받으랴, 주방에 받은 주문서 넣으랴, 음식 서빙 테이블 정리 그리고 신용카드 결제하랴, 게다가 전화 주문까지 받으랴,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혼자 이리 뛰고 저리 뛰며 거의 날라 다니면서 가게 안을 온통 휘젓고 돌아다녔건만 이런 날은 꼭 내가 한 번도 안간 테이블이 생기곤 했다.
한국 손님 같았으면 벌써 “언니!” “아줌마”를 수없이 외치다가 급기야는 가게 문을 박차고 나가고도 한참을 지났을만한 삼사십 분이란 긴 시간을 정말 ‘찍’소리 하나 없이 기다리는 미련 맞을 정도로 참을성이 많은 미국 손님들이 꽤 있었다. 진심으로 미안하고 고맙긴 한데, 이런 지나친 참을성은 안 반갑다.
특히 ‘불량’서비스의 대가로 팁을 한 푼도 안 놓고 갈 때는 말이다. “아 기다리지만 말고 말을 하라고요, 말을!”
■ 급한 김에 응급실가면 엄청난 비용
미국의 예약문화는, 특히 병원 예약문화는, 이곳에서의 삶을 쉽지 않게 하는 것 중의 하나이다. 당장 아파 죽겠어 병원에 전화를 하면 빨라야 일주일 보통은 열흘 정도 후로 예약을 잡아준다.
참고로 이곳에선 의료보험혜택이 적용되고 안 되는 등의 복잡한 문제가 있어 아무 병원이나 내 마음대로 가지 못한다. 한번은 급한 김에 멋모르고 응급실을 찾아 갔다가 무려 백만 원이 넘는 고지서를 받은 적도 있다.
정작 응급실에서 해준 거라곤 내 이름 적고 몸무게와 키 그리고 체온을 측정한 것 밖에 없었는데도 말이다.
목 염증 치료를 위한 항생제 처방 한번 받는데 무려 두 달여가 걸렸던, 물론 검사 결과 받는 것까지 포함해서, 유학 첫해는 기다리다 못해 한국에 전화해서 약을 공수 받아먹기도 했었다.
미국인의 느긋함이 가장 빛을 발하는 경우는 이들의 주식 투자 방식인 것 같다. 아직 일 년이 채 안된 주식투자 병아리 초년생인 알고 지내는 한국 언니 하나는 심한 경우는 “분” 단위로 주식을 사서 되판다고 한다.
몇 달 전 한참 반짝 경기 일 때는 하루에 적게는 몇 백에서 많게는 몇 천만 원까지 벌었다고 자랑이 대단했는데, 시장 사정이 급격이 달라진 지금은 어찌하고 있는지 도통 소식이 없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아는 보통 미국 사람들 이런 초단기 투자에 관심이 없다. 확실한 우량주식을 사서 수(십)년 이상 우직하니 묻어두는 장기투자를 선호하고, 이런 느긋한 투자 방식으로 캘리포니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알부자 증권 브로커로 거듭난 미국 사람도 실제로 알고 있다.
증권에 문외한인 내가 딱히 어떤 방식이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런 미국식 장기 투자로 인해 쪽박 차고 길거리로 나앉은 사람 얘기를 들어본 적이 아직까지는 없다는 것이다.
뭐든지 “빨리 빨리” 순식간에 끝장을 보아야만 속이 시원한 한국식 초스피드 “즉석” 문화, 물론 장점도 있다. 이곳에 이년 이상을 질질 끄는 다리 공사가 있어 아는 친구에게 물었더니 이년이 아니라 칠 년째 “공사 중” 이란다. 한국에서 같으면 기초를 놓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눈 깜작할 새에 “뚝딱” 해치우고 말았을 일을 가지고 말이다.
한국인의 급함, 지금까지는 국가 성장의 힘으로, 부정적이기 보다는 긍정적으로 더 많이 작용해 온 것 같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이제는 많이 컸지 않는가? 끝없이 펼쳐지는 지평선을 바라보며 키워왔을 미국인의 느긋함을, 지평선은커녕 빈 땅 찾기조차 힘든 조그만 나라에서 아등바등 살아야 하는 우리들이 갖기는 -적어도 의식적인 노력 없이는-힘든 일이다.
하지만 이젠 우리도 이만 찬찬히 느긋이 가는 미국인의 미덕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제이 제삼의 삼풍백화점이나 성수대교 무너지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말이다.
디즈니랜드 놀이기구 두세 시간 대기해도 '그러려니…'
당장 아파 죽어도 병원 전화하면 일주일 후에나 예약
■ 대다수 미국인들 매사 여유 만만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한다는 말의 의미를 요즘 와서 절절이 실감하고 있다.
하고자 하는 의욕은 한창 나이(?) 때랑 별반 차이 없어 새벽 세, 네 시를 훌쩍 넘기며 책이라도 읽은 다음 날은 어김없이 하루 종일 맥을 못 추고 쓰러지니 말이다. 체력은 ‘학력’ (공부하는 힘) 이라는 깨달음에, 빠듯한 유학생활에도 불구하고 큰 맘 먹고 헬스클럽에 등록하였다.
용두사미라는 말이 걸맞게 등록 후 몇 번 못 가다가 며칠 전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클럽에 갔을 때의 일이다.
거의 세달 만에 처음 하는 운동인지라 거동이 불편한 노인네 걸음으로 걷는 기계 위에서 한 오 분간 허우적거리다가 어느새 운동은 뒷전이 되고 바로 옆 기계에서 운동하는 한 미국 청년에게 관심이 쏠리게 되었다.
나와는 비교되게 엄청난 속도로 뛰다시피 걷는 그 체력이 놀랍고, 그보다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 청년이 한 번에 네 가지 일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기계 위 걷기, 이어폰 끼고 뭔가 듣기, TV 풋볼 중계 보기, 거기에 페이퍼 읽기까지.
이 청년을 보고 있자면 미국 사람은 엄청 빠릿빠릿 바쁘게 움직이며 아주 생산적으로 사나보다 하는 착각을 하기 쉬운데, 생산적인지 아닌지 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실 내가 봐온 대다수의 미국 사람들 빠릿빠릿한 것과는 거리가 멀게 매사에 여유만만 느릿하고, 느긋하다.
이 나라에 와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중의 하나는 미국인들의 줄서기 문화이다. 사람이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여기선 어디가든 거의 예외 없이 줄서서 기다리는 것 없이는 되는 일이 없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우리말 중의 하나가 “빨리 빨리” 인 것이 시사 하듯이 성질 급한 것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것이 한국 사람들이고, 그중에서도 ‘한 급한 성질’ 하는 것이 또 필자인지라 미국인들의 줄서기 문화에 적응하느라고 정말 애를 많이 먹었다.
■ 백화점 계산대 느긋한 직원에 분통
백화점 계산대 앞에서, 손도 머리도 빠른 한국 사람들의 일처리 속도와 비교되는 참으로 느릿느릿한 미국 직원들을 팔팔 ‘끓는’ 눈으로 바라보다가, 저 혼자 좀 짧은 줄을 찾아보겠다고 이 계산대 저 계산대 돌아다니다 결국은 지친 다리를 끌고 머쓱하니 제 자리로 돌아오기를 몇 번 ‘반복학습’ 한 후로 이제야 겨우 한 군데서 진득이 기다리는 것 까지는 배웠는데, 다른 미국인들의 느긋함의 경지까지 가려면 아직도 멀었지 싶다.
미국 사람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일없이 마냥 잘도 기다린다. 계절이나 요일을 잘 맞추어 가면 사정이 다른지 모르지만, 디즈니랜드의 줄서는 대기 시간은 길기로 악명이 높다.
한 시간은 비교적 짧은 축에 속하고, 두 시간 심하면 세 시간까지 길게도 가는 ‘고생’ 줄에 끼어서도 고문 당하는 표정 하나 없이 기다리는 미국인들의 인내심이 내게는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고백하자면, 한 번에 오만 원 정도 하는 거액의 입장료를 내고 도합 네 번을 간 디즈니랜드에서, 줄서는 것을 못 참아내는 바람에 지금까지 타본 것이라곤 어린 아이들이 주로 타는 거북이 기어가듯이 느리게 가는 유람용 기차 정도가 전부 이다. 이런 자신을 잘 알면서 왜 거길 자꾸 갔는지 모르겠다.
한편 부럽기도 한 미국인의 느긋한 기질이, 어떨 때는 한없이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예전에 식당 웨이트리스 아르바이트 할 때 일이다.
갑자기 손님이 정신없이 몰려 온 어떤 날 저녁, 혼자서 주문 받으랴, 주방에 받은 주문서 넣으랴, 음식 서빙 테이블 정리 그리고 신용카드 결제하랴, 게다가 전화 주문까지 받으랴,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혼자 이리 뛰고 저리 뛰며 거의 날라 다니면서 가게 안을 온통 휘젓고 돌아다녔건만 이런 날은 꼭 내가 한 번도 안간 테이블이 생기곤 했다.
한국 손님 같았으면 벌써 “언니!” “아줌마”를 수없이 외치다가 급기야는 가게 문을 박차고 나가고도 한참을 지났을만한 삼사십 분이란 긴 시간을 정말 ‘찍’소리 하나 없이 기다리는 미련 맞을 정도로 참을성이 많은 미국 손님들이 꽤 있었다. 진심으로 미안하고 고맙긴 한데, 이런 지나친 참을성은 안 반갑다.
특히 ‘불량’서비스의 대가로 팁을 한 푼도 안 놓고 갈 때는 말이다. “아 기다리지만 말고 말을 하라고요, 말을!”
■ 급한 김에 응급실가면 엄청난 비용
미국의 예약문화는, 특히 병원 예약문화는, 이곳에서의 삶을 쉽지 않게 하는 것 중의 하나이다. 당장 아파 죽겠어 병원에 전화를 하면 빨라야 일주일 보통은 열흘 정도 후로 예약을 잡아준다.
참고로 이곳에선 의료보험혜택이 적용되고 안 되는 등의 복잡한 문제가 있어 아무 병원이나 내 마음대로 가지 못한다. 한번은 급한 김에 멋모르고 응급실을 찾아 갔다가 무려 백만 원이 넘는 고지서를 받은 적도 있다.
정작 응급실에서 해준 거라곤 내 이름 적고 몸무게와 키 그리고 체온을 측정한 것 밖에 없었는데도 말이다.
목 염증 치료를 위한 항생제 처방 한번 받는데 무려 두 달여가 걸렸던, 물론 검사 결과 받는 것까지 포함해서, 유학 첫해는 기다리다 못해 한국에 전화해서 약을 공수 받아먹기도 했었다.
미국인의 느긋함이 가장 빛을 발하는 경우는 이들의 주식 투자 방식인 것 같다. 아직 일 년이 채 안된 주식투자 병아리 초년생인 알고 지내는 한국 언니 하나는 심한 경우는 “분” 단위로 주식을 사서 되판다고 한다.
몇 달 전 한참 반짝 경기 일 때는 하루에 적게는 몇 백에서 많게는 몇 천만 원까지 벌었다고 자랑이 대단했는데, 시장 사정이 급격이 달라진 지금은 어찌하고 있는지 도통 소식이 없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아는 보통 미국 사람들 이런 초단기 투자에 관심이 없다. 확실한 우량주식을 사서 수(십)년 이상 우직하니 묻어두는 장기투자를 선호하고, 이런 느긋한 투자 방식으로 캘리포니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알부자 증권 브로커로 거듭난 미국 사람도 실제로 알고 있다.
증권에 문외한인 내가 딱히 어떤 방식이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런 미국식 장기 투자로 인해 쪽박 차고 길거리로 나앉은 사람 얘기를 들어본 적이 아직까지는 없다는 것이다.
뭐든지 “빨리 빨리” 순식간에 끝장을 보아야만 속이 시원한 한국식 초스피드 “즉석” 문화, 물론 장점도 있다. 이곳에 이년 이상을 질질 끄는 다리 공사가 있어 아는 친구에게 물었더니 이년이 아니라 칠 년째 “공사 중” 이란다. 한국에서 같으면 기초를 놓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눈 깜작할 새에 “뚝딱” 해치우고 말았을 일을 가지고 말이다.
한국인의 급함, 지금까지는 국가 성장의 힘으로, 부정적이기 보다는 긍정적으로 더 많이 작용해 온 것 같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이제는 많이 컸지 않는가? 끝없이 펼쳐지는 지평선을 바라보며 키워왔을 미국인의 느긋함을, 지평선은커녕 빈 땅 찾기조차 힘든 조그만 나라에서 아등바등 살아야 하는 우리들이 갖기는 -적어도 의식적인 노력 없이는-힘든 일이다.
하지만 이젠 우리도 이만 찬찬히 느긋이 가는 미국인의 미덕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제이 제삼의 삼풍백화점이나 성수대교 무너지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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