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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라도 확실히 배우자 귀국 늦추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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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명유학원 작성일08-02-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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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인근 어바인市 한인학생 年 20~30% 늘어
현지 주재원 90% 이상이 아빠만 나홀로 귀국

◆영어교육 논쟁…美 조기유학 현장 르포◆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남쪽에 있는 오렌지카운티의 대표 도시 어바인.

교육 여건과 주거 환경이 좋아 미국 내 조기 유학생 가족(기러기 가족)이 선호하는 도시 가운데 한 곳인 어바인시는 2006년 19만4126명이던 인구가 올해 들어 20만2079명으로 무려 4.1% 증가했다. 이러한 인구 증가율은 어바인 주변지역인 LA(0.9%) 토런스(0.9%) 라캐나다(0.1%) 풀러턴(0.5%) 지역과 비교해도 크게 높은 수치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을까.

어바인시 인구 증가는 기러기 가족의 이주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어바인은 `남캘리포니아주의 강남`으로 불리면서 최근 인구 증가를 리드하고 있다. 어바인통합교육구(IUSD) 자료에 따르면 어바인지역 공립 초ㆍ중ㆍ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 수는 2179명으로, 중국계를 제치고 소수계 가운데 최대 학생 수를 기록했다. 이는 10년 전(1047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 미 조기 유학 폭증 =

미국행 기러기 물결은 크게 확산되고 있다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남캘리포니아지역에는 갈수록 기러기 가족이 늘고 있다. 한국 학생들 평균 성적는 매우 높은 편이다.

연령대도 낮아진다. 예전에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돼서야 들어오던 아이들이 이제는 유치원 때부터 미국에서 교육받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고 있다.

심지어 세 살짜리도 영어를 배우기 위해 어학연수차 건너오고 있다. LA 한인타운에 있는 한 유학원 관계자는 \"어학연수를 받는 학생들 연령대가 해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러기 가족이 선호하는 지역은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지역. 좋은 공립학교가 몰려 있고 생활 수준도 높다는 게 장점이다. 이 지역 고등학교인 노스우드와 우드브리지, 유니, 어바인 하이스쿨 등에는 한국인 학생이 크게 늘고 있다.

일년에 평균 20~30%씩 한인 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어바인에 거주하는 정숙희 씨(38ㆍ가명)는 \"최근 들어 어바인에 학원이 많이 늘고 있다. 이 지역 학교에는 한국 학생 비중이 몇 년 새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여전히 전반적인 학교 교육 수준이 국내보다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수년째 기러기로 생활하는 사람들 가운데 후회하는 사례가 많지 않다는 얘기다.

국내에서 사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에 비교하면 기러기 비용이 크게 높지 않다는 것. 국내 기업 주재원으로 일하는 이강주 씨는 \"강남에서 학원 여러 개 다니는 비용과 비교하면 여기서 기러기 생활하는 사람들 지출이 많은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정씨는 \"한국에서 아이들 가르치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에 웬만한 사람들은 미국으로 건너온 것 같다\"면서 \"이 때문에 국내 학교에서 일등 하는 아이들은 중간 치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설명한다. 그만큼 성적 좋은 학생이 기러기로 많이 빠져나왔다는 얘기다.

◆ 영어만이라도 건지면 성공 =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발표로 유학생들은 `허리띠`를 다시 졸라매고 있다. 그동안 기러기 가족 상당수는 현지 적응과 학습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인수위의 새로운 영어정책 발표는 그만큼 영어 학습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판단이다. 국내보다 미국 현지가 영어 배우기에 적합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다.

이 때문에 대부분 기러기 가족은 \"눈물을 참고 열심히 해보자\" \"성공하는 기러기가 되자\" \"영어 하나라도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다지고 있다.

혹여나 귀국을 생각했던 기러기들도 \"다시 발길을 돌리겠다\"는 태도로 선회하고 있다.

현지 주재원들도 90% 이상이 가족을 남겨놓고 `나홀로 귀국`을 감행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귀국길에 나선 S기업 오 모 부장은 \"나 혼자만 고생하면 자녀들 교육이 훨씬 쉬워질 수 있다\"면서 \"혼자 귀국해서 오피스텔에서 생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LA 남쪽 뉴포트비치에 사는 김선영 씨(38ㆍ가명). 여유 있는 집안 사정 덕분에 미국에서 손꼽히는 부자 동네인 뉴포트비치에 집을 갖고 있는 김씨 역시 아들과 함께 한국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최근 인수위 발표를 보고 생각을 고쳐먹었다.

9학년(국내에선 중학교 2학년)인 아들 준호 군이 자꾸 한국에 가고 싶어 했지만 아이를 설득하기로 했다.

미국에 나온 지 3년이 됐지만 영어가 서툴렀던 준호 군은 ESL(영어수업 프로그램) 수업을 별도로 들었지만 별반 나아지지 않았다. 자연스레 수업시간만 되면 위축됐고 진도를 따라가지 못해 교실 맨 뒤에 앉아 있기 일쑤였다. 미국인 친구들과도 언어소통이 어렵다 보니 학교생활도 겉돌기만 했다. 또래집단에 끼지도 못했고 자신감도 잃어 갔다. 뭐든지 자율적으로 하게 하는 학교 교육 방식 때문에 공부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떨어져 갔다.

이처럼 미국 조기 유학생 가운데 10%가량은 현지 적응을 못하고 다시 귀국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준호 군 가족은 최근 한국에 다시 돌아가는 `기러기 회군`은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기러기 가족 대부분은 최근 국내에서 걸려 오는 친구ㆍ가족 문의전화에 잠을 잘 수가 없을 정도라고 하소연한다.

풀러턴에 거주하는 송명선 씨(47)는 \"전에 전화도 안 하던 친구가 조기 유학과 관련해 국제전화를 걸어오는 통에 저녁에 잠을 제대로 못 잘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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