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세븐옥스 스쿨 (학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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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명유학원 작성일08-01-11 09:08본문
더 타임스 선정 ‘최우수 학교’ 영예… 사회봉사 의무화 ‘이기적인 인재’ 방지
600년 전통의 세븐옥스(Sevenoaks) 스쿨은 영국 런던에서 60㎞ 정도 떨어진 켄트(Kent)에 있다. 런던에서 켄트로 가는 길은 편도 1차선 도로였다. 의외였다. 그런데 런던이나 교외의 도로가 대부분 1차선에서 3차선 정도로 대로가 아니었다. 이러한 모습은 영국 경제의 정체성을 말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자연과 전통 중시의 단면으로 비쳤다. 또한 600년 가까운 전통을 가진 학교가 현대적인 학풍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남녀공학인 세븐옥스 스쿨과 달리 인근에 있는 톤브리지(Tonbridge) 스쿨의 경우 450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남학교여서인지 전통적 학풍이 강한 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대학 캠퍼스 능가하는 시설
세븐옥스 스쿨은 최근 100년 새 비약적으로 성장하면서 세계적인 명문학교로 알려졌다. 이 학교는 특히 전통과 현대의 조화 속에서 교육을 추구한다. 600년 된 학교라고 하면 으레 보수적인 학풍이 지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 학교에는 최근 실내암벽타기 시설인 스포츠 클라이밍을 오픈했다. 이 학교의 입학 및 홍보담당관인 사이몬 테일러 는 “웬만한 학교에는 이 시설을 찾아볼 수 없다”고 자랑했다. 그만큼 전통에 안주하지 않고 현대와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는 말이다.
세븐옥스 스쿨은 영국 공·사립학교 가운데 최고의 학교로 선정됐다. 영국 더 타임스가 최우수학교로 선정해 우리나라에도 알려졌다. 흔히 우리나라에서는 이튼(Eton) 칼리지가 최고의 명문학교로 알고 있지만 최근 발표된 랭킹을 보면 세븐옥스 스쿨이 1위로 최고 성적을 냈다.
세븐옥스 스쿨은 1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캠퍼스가 양분돼 있다. 우선 그 규모가 우리나라 대학 캠퍼스를 훨씬 능가한다. 강의실 건물과 체육관, 기숙사, 운동장 등이 산재해 있는데 마치 공원에 온 기분이 든다. 존슨도서관은 3만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학생은 1000명 정도로 연령은 11세에서 18세 사이다. 7개 동으로 구성된 기숙사에는 40개국에서 온 외국 학생을 포함해 남녀 학생 350명 정도가 생활한다. 우리나라에서 유학온 학생은 2명 정도로 다른 학교에 비해 한국 학생 수가 적은 편이다. EU 국가에서는 독일 학생이 가장 많고 아시아권에서는 중국과 말레이시아가 각 4명, 일본 3명, 인도 2명 등이다.
“공부만 잘해서는 적응 못 해”
세븐옥스는 영국에서도 톱 랭킹에 속하는 명문학교여서 그만큼 입학하기가 쉽지 않다. 입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학교에서 하루 넘게 묵으면서 면접을 본다. 이는 학생의 인성을 종합적으로 보기 위해서라고 한다. 사이몬 테일러는 “학생이 다른 학생들과 하루 정도 생활하면서 어떤 행동을 취하는지를 통해 학생의 생활방식, 인성, 교우관계 등을 꼼꼼히 점검한다”고 말했다. 물론 이러한 자료가 학생의 입학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이튼 칼리지와 라이벌 관계인 윈체스터 스쿨의 경우 3박 4일에 걸쳐 기숙사에서 숙식하며 입학 전형을 치른다. 이렇게 학교에 들어오면 학생들은 지식과 인성이 조화로운 학생이라는 자신감과 최고의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는다고 한다.
현재 대부분 영국의 명문 보딩스쿨에 입학하려면 2년 전에 시험을 봐야 한다. 그만큼 세계 각국에서 온 조기유학생들로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8월부터 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 원정윤양(9학년)은 입학시험을 치르기 위해 하룻밤 세븐옥스 스쿨에 지냈다고 한다. 원양은 인터뷰와 지능검사를 받으면서 교사의 관찰대상이 되기도 한다. 교사가 학생을 관찰하는 목적은 지식뿐 아니라 인격 형성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보기 위해서다. 원양은 “한국 학교에서는 공부만 잘하면 되지만 세븐옥스에서는 공부만 잘한다고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원양은 조기유학 중에서도 아주 빠른 조기유학에 해당한다. 영국이 보딩스쿨이 가장 잘돼 있는 나라라면서 지식과 인성교육을 제대로 받으려면 영국에서 공부해야 한다는 부모님의 권유로 초등학교 5학년 때인 2004년 초에 조기유학을 왔다고 한다. 하지만 영어 실력이 부족해 곧바로 세븐옥스 스쿨에 입학할 수 없었다. 원양은 다른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영어 공부도 더 하고 영국 문화도 익혔다.
“처음 영국에 유학 와 무조건 명문학교에 갈 수도 없어요. 한국 부모들은 처음부터 명문학교를 고집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칫 적응하지 못하고 오히려 학생에게 손해가 되기도 합니다. 원정윤양처럼 초등학교 때 유학 올 경우 다른 학교에 다니면서 적응기간을 거치는 게 바람직합니다. 세븐옥스 스쿨과 같은 최상위권에 있는 학교들은 학비가 아주 비싸기 때문에 학비 부담도 만만치 않아요.”
원양의 가디언인 김종해씨(켄월드유학정보센터 영국지사장)는 “처음부터 명문학교를 고집하기보다 수준이 좀 떨어지더라도 일정 기간 적응에 유리한 학교에서 다니다 명문학교로 갈아타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학비 부담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영국에서 부모가 같이 지낼 수 없다면 부모 역할을 대신하는 가디언을 두어야 한다.
세븐옥스 스쿨은 전통이 현대와 살아 숨쉬는 지식과 인성이 조화로운 교육을 하면서도 명문대 입학 성적에서도 단연 최상위에 속한다. 사이몬 테일러는 “매년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에 35명 정도 진학하고 미국의 명문대에 15명 이상 진학한다”고 밝혔다. 평균적으로 졸업생의 20% 이상이 영국과 미국 등 세계 최고의 명문대에 진학한다는 것이다.
졸업생 20% 영미 최고 대학에 진학
반면 영국은 등록금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편에 속한다. 미국이 5000만 원 수준이라면 영국은 6000만 원 수준이다. 여기에 사교육비와 잡비까지 합하면 한 학생당 연간 1억 원에 육박한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유학을 가도 대부분 과외를 한다. 방학 중에도 귀국하지 않고 영어 에세이 작성법이나 수학 등을 과외하면서 취약한 부분을 보완한다. 기자가 취재 중에도 가이드인 조돈일씨(런던유학닷컴 런던지사 실장)의 휴대전화를 통해 한국 학부모들로부터 전화가 쉼 없이 걸려왔다. 대부분 방학 중에도 공부할 수 있도록 에세이나 수학 과외교사를 구해달라는 부탁이었다.
세븐옥스 스쿨은 재력 있는 집안의 소수 엘리트 학생만 다닐 수 있는 ‘귀족학교’임에는 틀림없다. 우리나라에서 이명박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의 일부 내용이 귀족학교를 조장한다고 비판하는 것도 소수에게만 혜택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 소수의 학생들은 자칫 엘리트 의식이 강해 타인의 아픔을 외면하고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지 않는 ‘이기적인 인재’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 점이 엘리트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세븐옥스 스쿨은 귀족학교의 역기능을 방지하기 위해 입학 때 하루 동안 학교에 묵으면서 학생들의 인성을 유심히 관찰해 반영하고 학교에 들어온 학생들에게 사회봉사활동을 의무화하고 있다. 즉 명문학교의 자부심과 엘리트 의식을 부여하되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존재가 되지 않도록 인성교육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600년 전통의 세븐옥스(Sevenoaks) 스쿨은 영국 런던에서 60㎞ 정도 떨어진 켄트(Kent)에 있다. 런던에서 켄트로 가는 길은 편도 1차선 도로였다. 의외였다. 그런데 런던이나 교외의 도로가 대부분 1차선에서 3차선 정도로 대로가 아니었다. 이러한 모습은 영국 경제의 정체성을 말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자연과 전통 중시의 단면으로 비쳤다. 또한 600년 가까운 전통을 가진 학교가 현대적인 학풍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남녀공학인 세븐옥스 스쿨과 달리 인근에 있는 톤브리지(Tonbridge) 스쿨의 경우 450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남학교여서인지 전통적 학풍이 강한 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대학 캠퍼스 능가하는 시설
세븐옥스 스쿨은 최근 100년 새 비약적으로 성장하면서 세계적인 명문학교로 알려졌다. 이 학교는 특히 전통과 현대의 조화 속에서 교육을 추구한다. 600년 된 학교라고 하면 으레 보수적인 학풍이 지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 학교에는 최근 실내암벽타기 시설인 스포츠 클라이밍을 오픈했다. 이 학교의 입학 및 홍보담당관인 사이몬 테일러 는 “웬만한 학교에는 이 시설을 찾아볼 수 없다”고 자랑했다. 그만큼 전통에 안주하지 않고 현대와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는 말이다.
세븐옥스 스쿨은 영국 공·사립학교 가운데 최고의 학교로 선정됐다. 영국 더 타임스가 최우수학교로 선정해 우리나라에도 알려졌다. 흔히 우리나라에서는 이튼(Eton) 칼리지가 최고의 명문학교로 알고 있지만 최근 발표된 랭킹을 보면 세븐옥스 스쿨이 1위로 최고 성적을 냈다.
세븐옥스 스쿨은 1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캠퍼스가 양분돼 있다. 우선 그 규모가 우리나라 대학 캠퍼스를 훨씬 능가한다. 강의실 건물과 체육관, 기숙사, 운동장 등이 산재해 있는데 마치 공원에 온 기분이 든다. 존슨도서관은 3만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학생은 1000명 정도로 연령은 11세에서 18세 사이다. 7개 동으로 구성된 기숙사에는 40개국에서 온 외국 학생을 포함해 남녀 학생 350명 정도가 생활한다. 우리나라에서 유학온 학생은 2명 정도로 다른 학교에 비해 한국 학생 수가 적은 편이다. EU 국가에서는 독일 학생이 가장 많고 아시아권에서는 중국과 말레이시아가 각 4명, 일본 3명, 인도 2명 등이다.
“공부만 잘해서는 적응 못 해”
세븐옥스는 영국에서도 톱 랭킹에 속하는 명문학교여서 그만큼 입학하기가 쉽지 않다. 입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학교에서 하루 넘게 묵으면서 면접을 본다. 이는 학생의 인성을 종합적으로 보기 위해서라고 한다. 사이몬 테일러는 “학생이 다른 학생들과 하루 정도 생활하면서 어떤 행동을 취하는지를 통해 학생의 생활방식, 인성, 교우관계 등을 꼼꼼히 점검한다”고 말했다. 물론 이러한 자료가 학생의 입학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이튼 칼리지와 라이벌 관계인 윈체스터 스쿨의 경우 3박 4일에 걸쳐 기숙사에서 숙식하며 입학 전형을 치른다. 이렇게 학교에 들어오면 학생들은 지식과 인성이 조화로운 학생이라는 자신감과 최고의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는다고 한다.
현재 대부분 영국의 명문 보딩스쿨에 입학하려면 2년 전에 시험을 봐야 한다. 그만큼 세계 각국에서 온 조기유학생들로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8월부터 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 원정윤양(9학년)은 입학시험을 치르기 위해 하룻밤 세븐옥스 스쿨에 지냈다고 한다. 원양은 인터뷰와 지능검사를 받으면서 교사의 관찰대상이 되기도 한다. 교사가 학생을 관찰하는 목적은 지식뿐 아니라 인격 형성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보기 위해서다. 원양은 “한국 학교에서는 공부만 잘하면 되지만 세븐옥스에서는 공부만 잘한다고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원양은 조기유학 중에서도 아주 빠른 조기유학에 해당한다. 영국이 보딩스쿨이 가장 잘돼 있는 나라라면서 지식과 인성교육을 제대로 받으려면 영국에서 공부해야 한다는 부모님의 권유로 초등학교 5학년 때인 2004년 초에 조기유학을 왔다고 한다. 하지만 영어 실력이 부족해 곧바로 세븐옥스 스쿨에 입학할 수 없었다. 원양은 다른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영어 공부도 더 하고 영국 문화도 익혔다.
“처음 영국에 유학 와 무조건 명문학교에 갈 수도 없어요. 한국 부모들은 처음부터 명문학교를 고집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칫 적응하지 못하고 오히려 학생에게 손해가 되기도 합니다. 원정윤양처럼 초등학교 때 유학 올 경우 다른 학교에 다니면서 적응기간을 거치는 게 바람직합니다. 세븐옥스 스쿨과 같은 최상위권에 있는 학교들은 학비가 아주 비싸기 때문에 학비 부담도 만만치 않아요.”
원양의 가디언인 김종해씨(켄월드유학정보센터 영국지사장)는 “처음부터 명문학교를 고집하기보다 수준이 좀 떨어지더라도 일정 기간 적응에 유리한 학교에서 다니다 명문학교로 갈아타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학비 부담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영국에서 부모가 같이 지낼 수 없다면 부모 역할을 대신하는 가디언을 두어야 한다.
세븐옥스 스쿨은 전통이 현대와 살아 숨쉬는 지식과 인성이 조화로운 교육을 하면서도 명문대 입학 성적에서도 단연 최상위에 속한다. 사이몬 테일러는 “매년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에 35명 정도 진학하고 미국의 명문대에 15명 이상 진학한다”고 밝혔다. 평균적으로 졸업생의 20% 이상이 영국과 미국 등 세계 최고의 명문대에 진학한다는 것이다.
졸업생 20% 영미 최고 대학에 진학
반면 영국은 등록금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편에 속한다. 미국이 5000만 원 수준이라면 영국은 6000만 원 수준이다. 여기에 사교육비와 잡비까지 합하면 한 학생당 연간 1억 원에 육박한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유학을 가도 대부분 과외를 한다. 방학 중에도 귀국하지 않고 영어 에세이 작성법이나 수학 등을 과외하면서 취약한 부분을 보완한다. 기자가 취재 중에도 가이드인 조돈일씨(런던유학닷컴 런던지사 실장)의 휴대전화를 통해 한국 학부모들로부터 전화가 쉼 없이 걸려왔다. 대부분 방학 중에도 공부할 수 있도록 에세이나 수학 과외교사를 구해달라는 부탁이었다.
세븐옥스 스쿨은 재력 있는 집안의 소수 엘리트 학생만 다닐 수 있는 ‘귀족학교’임에는 틀림없다. 우리나라에서 이명박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의 일부 내용이 귀족학교를 조장한다고 비판하는 것도 소수에게만 혜택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 소수의 학생들은 자칫 엘리트 의식이 강해 타인의 아픔을 외면하고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지 않는 ‘이기적인 인재’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 점이 엘리트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세븐옥스 스쿨은 귀족학교의 역기능을 방지하기 위해 입학 때 하루 동안 학교에 묵으면서 학생들의 인성을 유심히 관찰해 반영하고 학교에 들어온 학생들에게 사회봉사활동을 의무화하고 있다. 즉 명문학교의 자부심과 엘리트 의식을 부여하되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존재가 되지 않도록 인성교육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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