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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환율, 기러기 아빠도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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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명유학원 작성일08-01-2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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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락으로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전격적인 0.75%포인트 금리인하로 23일 급락세로 돌아서는 등 크게 요동치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감세조치에 이은 금리인하로 환율 급등세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 등 세계적인 투자은행(IB)들도 원화가치가 올 상반기 약세를 보이겠지만 하반기는 약세에서 벗어나 원/달러 환율은 하방경직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이 급등락하면서 자녀를 해외에 유학보낸 부모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환율 요동에 희비 엇갈려=원화가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면서 일본과 중국으로 자녀를 유학보낸 부모들은 애태우고 있다. 반면 호주, 캐나다 지역 통화의 강세는 진정 국면을 보여 부담도 다소 완화되고 있다.

23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100엔을 전신환(T/T)으로 송금할 때 적용되는 환율은 22일 현재 905.83원으로 800원에도 미치지 못했던 지난해 11월과 대비해 120원 가까이 치솟았다. 학비와 생활비로 매달 50만엔을 송금할 경우, 395만원 들던 것이 453만원 수준으로 불과 석달새 58만원이나 늘었다.


반면 캐나다달러화(CAD)와 호주달러화(AUD), 뉴질랜드달러화(NZD) 등은 강세가 다소 꺾였다. 10월말 달러화에 대한 캐나다달러화 가치는 4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올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매달 5000캐나다달러를 송금하는 부모라면 작년 11월 482만원이 필요했지만 올들어서는 465만원으로 17만원 가량 감소했다.


박승안 우리은행 역삼투체어스 PB팀장은 “중국 위안화 등 강세가 예상되는 통화는 적정환율 수준에서 분할 매수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간에 필요한 자금은 선물환이나 외화표시예금을 활용, 조기확보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환율은 어떻게 되나=22일 원/달러 환율은 5개월만에 950원대로 상승했고 원/엔 환율도 100엔당 900원선에 근접하며 2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외국인이 주식매도분을 역송금하는 수요와 투신권이 해외투자와 관련된 환헤지분을 청산하는 수요가 대거 유입된 결과였다. 하지만 22일(현지시간) 미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전격적인 연방기금 금리 및 재할인율 인하로 환율이 급락하면서 분위기는 급변했다.

전문가들은 급등했던 환율이 당분간 안정를 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시 미 대통령의 1450억달러 감세조치에 이은 FOMC의 대폭 금리인하 효과로 환율 급등세는 다소 진정될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은 또다른 변수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 등 세계 3대 IB의 올해 원/달러 환율 전망은 ‘상반기 고점, 하반기 하락’으로 요약된다.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당초 4.8%에서 올초 5.1%로 수정한 골드만삭스는 올 경상수지 적자와 자본수지 균형 전망을 근거로 상반기 원화약세를 점쳤다.


모건스탠리는 2분기 935원을 고점으로 점차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고 CSFB도 1분기 945원을 고점으로 점진적 하락 추세를 전망했다. CSFB의 조선 애널리스트는 중공업의 헤지 물량이 세계경제 둔화와 맞물려 지난해 650억달러에서 올해 300억달러로 줄고 내년에는 200억달러로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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