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여행 가이드북, 3파장 스탠드 챙겨야 … 음식물, 가전제품 등은 불필요

어학연수를 갈 때, 꼭 챙겨가야 할 ‘필수품’은 무엇일까. 우선 연수 전 필요한 물품들을 리스트로 작성해 차근차근 챙기는 것이 좋다. 어학연수를 갈 때는 빼놓지 말아야 할 몇 가지 ‘필수품’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노트북이다. 요즘 노트북은 연수 시 없어서는 안 될 물품이다. 과거 전자사전이 필수였던 시절이 있었다. 모든 학생들이 전자사전을 꺼내놓고 단어를 찾고 소리를 듣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노트북을 꺼내놓고 필기까지 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노트북은 학교 과제 등에 유용하게 사용되며, 인터넷 전화, 메신저 등으로 비싼 국제전화를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노트북은 고가이다 보니 자신의 수준에 맞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 외국의 학교에는 대부분 무선랜을 지원하고 있어 인터넷 접속이 용이하다. 다만 분실의 위험도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여행가이드북이 필요하다. 어학연수 가는데 여행가이드북이 왜 필요하냐고 묻는다면 어학연수에 만큼이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여행’이기 때문이다. 외국까지 나갔는데 ‘공부’만 하고 끝낼 수 있겠는가. 연수 중 여행은 학교나 학원에서 단체로 갈 때가 잦지만, 간혹 뜻이 맞는 몇몇이 모여 과감하게 여행을 시도하기도 한다.

여행 가이드북은 이럴 때 유용하게 사용된다. 여기에 여행 회화책 역시 필수다. 여행 회화책에 나오는 문장들만 외워도 ‘여행’하는 데 있어 언어소통에 큰 문제를 겪지 않을 것이다. 외국의 전기는 우리와는 달라서 적절한 어댑터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현지에서 구입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국내에서 판매중이니 국가별 전기코드의 모양과 볼트에 따라 프리 볼트 등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미국의 경우 조명이 간접조명이라 밤에 공부할 때 불편할 수 있다. 따라서 3파장 스탠드를 준비해 가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만약 구하기 어렵다면 전구 모양의 3파장도 좋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람은 백열전구보다는 형광 불빛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구지 가져갈 필요가 없는 것은 무엇일까? 먼저 음식물은 가져갈 필요가 없다. 불필요한 짐이 되기 때문이다. 또, 전공서적 등도 짐만 차지하는 물품 중 하나다. 가전제품도 현지에서 사면 더 저렴한 것이 많다. 특히 220V 전용의 가전제품은 전부 사용하기가 어려우니 가져가지 않는 게 좋다. 짐이 되고 무거운 것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고가의 물품도 웬만하면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다.

어학연수생들 중 이민 가방을 두 개나 가지고 가는 경우가 많다. 어학연수를 가는지 이민을 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다. ‘유비무환’이라는 말처럼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인터넷 사이트 등을 참고하면 나에게 꼭 필요한 물품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또 현지 사정과 국내 사정을 고려하여 저렴한 품목이라면 한국에서 비싼 돈을 주고 무겁게 가져갈 필요가 없다. 비행기에 실을 수 있는 짐의 무게도 정해져 있다. 그러므로 자신이 타고 갈 항공사에 미리 문의해 보는 것이 좋다. 또 외국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탈 때에는 국제선과는 다른 기준으로 짐을 부치니 이점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