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현재 3학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초등학교 영어수업이 1학년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6일 “학생들의 조기 유학 수요를 흡수하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현재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영어수업을 전 학년으로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2006년 9월부터 1학년을 대상으로 수업 중인 50개 연구학교의 시범운영이 끝나는 오는 8월 교육성과를 분석해 전면 확대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범학교는 서울과 경기 지역은 4개씩, 나머지 14개 시·도는 3개씩 운영되고 있다.

교육부의 다른 관계자는 “2008년 8월 시범실시 기간이 끝나면 결과를 분석해 올해 말까지 교육과정 개편안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2년여 준비기간을 거쳐 2011년에는 초등학교 1학년으로 영어교육 시기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중에 교육과정 개편안이 확정되면 2009년부터 교원 확보, 교과서 개편 등의 작업을 거쳐 현재 5세 아동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11년부터는 영어수업이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앞서 2010년부터는 초등학교 2학년까지 영어수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3∼6학년 영어 수업 시수를 늘리는 방안도 함께 고려 중이며, 영어수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영어교사 연수인원을 연 2000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관련 예산 확보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재 초등 영어수업은 3·4학년은 일주일에 1시간, 5·6학년은 2시간씩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