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0개 학교서 41만여 명이 참가

한국에서 11월 13일 실시되는 AMC 8 수학경시대회를 앞두고 미국 수학경시대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학을 잘하는 한인 학생들의 경우 잘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의 수학경시대회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AMC(American Mathematics Competitions)=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수학경시대회입니다. 1950년 5월 11일 미국수학협회(MAA)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부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2006년의 경우 5100개의 학교에서 온 41만3000명의 학생이 AMC 10/AMC 12 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이 중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1만8000여 명이 3월에 열리는 AIME에 참가하였고, 다시 이 중에서 선발된 500여 명의 학생이 5월 초에 열리는 미국 수학 올림피아드 대회인 USAMO에 초청돼 실력을 겨뤘습니다.

　◆The Mandelbrot Competition =경시대회 참가를 통해 학생들의 수학 이해의 저변을 넓히고 과학적 글쓰기 기술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대회입니다. 미국 학생들에게 그리 친숙하지 않은 숫자 이론, 고전적인 부등식과 같은 문제들을 포함해 대수·기하학·삼각함수 및 확률 같은 비계산적인 다양한 토픽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맨델브로트 경시대회에 참가하는 단위는 고등학교입니다. 참가자들은 1년 내내 네 차례(11, 1, 2, 3월)의 라운드에 걸친 경시대회를 통해 기량을 겨룹니다.

　◆National Assessment & Testing Mathematics Competitions=역시 미국의 유명 수학경시대회 중의 하나입니다. 다른 수학 경시대회와 비교할 때 이 대회는 실행이 쉽고, 경시대회의 구성이 다채롭게 이뤄져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어떤 시험은 개인별로, 어떤 시험은 팀 단위로 참여하게 됩니다.

　이 경시대회는 한 학년도에 5차례에 걸쳐 열립니다. 경시대회의 이름은 각각 Fall Startup Event, Team Scramble, Ciphering Time Trials, Four-by-Four Competition, Collaborative Problem-solving Contest입니다.

　◆Continental Mathematics League=약자로 CML이라고 불리는 이 대회 역시 전국적 규모로 치러지는 수학경시대회입니다. 알래스카와 하와이도 포함하며 미국 전체에서 지역 예선과 전국 결선으로 치러집니다. 각 시험에서는 독창성과 틀에 얽매이지 않은 사고방식을 요구하는 6문제가 제출되는데 이를 30분 안에 풀어야 합니다.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학교에서 자기 학년이나 아니면 좀 더 높은 학년과 실력을 겨루고, 각 학교는 미 전역의 학교와 겨루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