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험자 지난해의 2배증가 
 
 
영국,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영어사용 국가로의 유학이나 취업, 이민 등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영어사용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 IELTS(아이엘츠)가 국내 영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IELTS 시험을 주관하는 영국문화원(원장 이안 씸)과 IDP에듀케이션(한국대표 이영민)은 최근 올해 말까지 한국의 IELTS 응시 인원을 2만 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만 명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안 씸 원장은 “강좌 개설을 희망하는 국내 영어학원에 체계적이고 정확한 정보 제공, 대학 입학담당자와 기업체 인사담당자 초청 연례 세미나 및 유학박람회 개최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2010년까지 응시자 수를 5만으로 증대시키겠다”고 말했다.

IELTS는 영국문화원과 호주 IDP에듀케이션, 케임브리지 대학이 공동 출제·주관하는 시험으로 지난해 전세계 120여 개국 300여 센터에서 70만 명이 응시했으며, 한국에는 1989년 진출 2005년 6400명, 지난해 1만여 명, 올 10월 현재 1만8000명 돌파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안 씸 원장은 최근 한국에서의 IELTS 급성장 배경에 대해 시험을 인정하는 미국 대학이 지난 3년간 두 배 이상 증가한데다 연이은 토플 대란의 대안 시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IELTS가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현재 미국 아이비리그 8개 대학 중 7개 대학이 IELTS를 인정하고 있으며, 국내 유학생들이 선호하는 미국 상위 100대 대학 중 77개 대학, 미국 전체 대학 중 1100 곳 이상이 신입생의 입학 전형 요소로 IELTS를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