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역전에 … `캐나다 기러기` 허리 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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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명유학원 작성일07-11-05 14:05본문
#1. 회사원 박성진(43.서울 노원구 중계동)씨는 \"지금 생각해 보면 아이들 유학지를 캐나다로 정한 게 실수였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중순 부인과 초등학생 남매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교외로 유학 보낼 당시 원-캐나다달러 환율은 830원대. 이후 환율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더니 1일엔 954.87원까지 올랐다.
박씨는 \"두 아이의 학비로 연간 1만5000캐나다달러를 보내야 하는데 환율때문에 처음에 비해 지금은 186만원이 더 든다\"며 \"3년 예정으로 유학을 보냈는데 조기 귀국까지 생각할 정도\"라고 말했다.
#2. 캐나다 유학 알선업체인 드림아이의 정월석 상무는 \"환율 때문에 올해 농사는 망쳤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항공비를 제외한 학비와 홈스테이 비용으로 1년에 일인당 2600만원을 받고 캐나다 유학을 보낸다. 그런데 원-캐나다달러 환율이 계속 올라 도무지 타산이 맞지 않게 돼 버린 것. 정 상무는 \"환율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내년 9월 학기 유학생부터는 비용을 15~20%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캐나다나 호주.뉴질랜드로 자녀를 유학 보낸 '기러기 가정'의 허리가 휘고 있다. 학비.생활비가 비싼 미국을 피해 이들 국가를 택했는데 뜻밖에도 환율 상승이란 복병을 만났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달러 값은 상대적으로 싸지면서 미국 유학생 가정엔 여유가 생겼다. 유학원에도 캐나다.호주.뉴질랜드 문의 전화는 뜸하고 미국 유학 비용을 묻는 상담이 늘고 있다.
◆유학 판도 바꾸는 환율의 괴력=원화로 환산한 캐나다달러는 올 들어 20% 가까이 올랐다. 호주달러도 14%, 뉴질랜드달러는 6% 상승했다. 은행원 오문식(45)씨는 최근 중학생 자녀의 유학지를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바꾸기로 결심했다. 오씨는 \"올 초까지만 해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와 미국 위스콘신주 기숙학교(보딩스쿨)의 연간 학비 차이가 1만 달러 정도였는데 지금은 상당히 좁혀졌다\"며 \"어차피 미국 대학 진학이 목표였던 만큼 기왕이면 돈이 좀 더 들더라도 아이들 유학지를 바꾸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밝은미래교육 한승호 대표는 \"조기 유학지로 캐나다를 선호한 이유 중 하나가 저렴한 비용이었지만 그런 장점이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
반면 IAE유학네트의 최미나 상담부장은 유학 판도가 미국 쪽으로 급격한 쏠림 현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 부장은 \"캐나다 유학 비용이 비싸진 건 사실이지만 미국 역시 유학 조건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앞으로가 더 걱정\"=1일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 대비 캐나다달러 가치는 50년 만에 최고치(0.9506캐나다달러)를 기록했다. 문제는 캐나다달러의 가치가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원-캐나다달러도 오를 수밖에 없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미주팀의 고희채 연구원은 \"유가 상승에 따라 캐나다의 오일샌드 채산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곡물 가격까지 급등하고 있다\"며 2~3년간 캐나다달러의 상승세를 점쳤다. 캐나다와 함께 자원 부국으로 손꼽히는 호주나 뉴질랜드달러화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문제는 환율로 인해 유학비용 부담이 늘어나지만 대응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금융권이 권유하는 보편적인 방법은 적립식 외화예금이다. 외환은행 이종면 해외고객센터팀장은 \"적립식 펀드처럼 여윳돈이 있을 때마다 적립식 외화예금에 돈을 넣어두면 다양한 환율대에서 외화를 나눠 사게 돼 평균 단가를 낮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씨는 \"두 아이의 학비로 연간 1만5000캐나다달러를 보내야 하는데 환율때문에 처음에 비해 지금은 186만원이 더 든다\"며 \"3년 예정으로 유학을 보냈는데 조기 귀국까지 생각할 정도\"라고 말했다.
#2. 캐나다 유학 알선업체인 드림아이의 정월석 상무는 \"환율 때문에 올해 농사는 망쳤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항공비를 제외한 학비와 홈스테이 비용으로 1년에 일인당 2600만원을 받고 캐나다 유학을 보낸다. 그런데 원-캐나다달러 환율이 계속 올라 도무지 타산이 맞지 않게 돼 버린 것. 정 상무는 \"환율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내년 9월 학기 유학생부터는 비용을 15~20%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캐나다나 호주.뉴질랜드로 자녀를 유학 보낸 '기러기 가정'의 허리가 휘고 있다. 학비.생활비가 비싼 미국을 피해 이들 국가를 택했는데 뜻밖에도 환율 상승이란 복병을 만났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달러 값은 상대적으로 싸지면서 미국 유학생 가정엔 여유가 생겼다. 유학원에도 캐나다.호주.뉴질랜드 문의 전화는 뜸하고 미국 유학 비용을 묻는 상담이 늘고 있다.
◆유학 판도 바꾸는 환율의 괴력=원화로 환산한 캐나다달러는 올 들어 20% 가까이 올랐다. 호주달러도 14%, 뉴질랜드달러는 6% 상승했다. 은행원 오문식(45)씨는 최근 중학생 자녀의 유학지를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바꾸기로 결심했다. 오씨는 \"올 초까지만 해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와 미국 위스콘신주 기숙학교(보딩스쿨)의 연간 학비 차이가 1만 달러 정도였는데 지금은 상당히 좁혀졌다\"며 \"어차피 미국 대학 진학이 목표였던 만큼 기왕이면 돈이 좀 더 들더라도 아이들 유학지를 바꾸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밝은미래교육 한승호 대표는 \"조기 유학지로 캐나다를 선호한 이유 중 하나가 저렴한 비용이었지만 그런 장점이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
반면 IAE유학네트의 최미나 상담부장은 유학 판도가 미국 쪽으로 급격한 쏠림 현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 부장은 \"캐나다 유학 비용이 비싸진 건 사실이지만 미국 역시 유학 조건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앞으로가 더 걱정\"=1일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 대비 캐나다달러 가치는 50년 만에 최고치(0.9506캐나다달러)를 기록했다. 문제는 캐나다달러의 가치가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원-캐나다달러도 오를 수밖에 없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미주팀의 고희채 연구원은 \"유가 상승에 따라 캐나다의 오일샌드 채산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곡물 가격까지 급등하고 있다\"며 2~3년간 캐나다달러의 상승세를 점쳤다. 캐나다와 함께 자원 부국으로 손꼽히는 호주나 뉴질랜드달러화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문제는 환율로 인해 유학비용 부담이 늘어나지만 대응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금융권이 권유하는 보편적인 방법은 적립식 외화예금이다. 외환은행 이종면 해외고객센터팀장은 \"적립식 펀드처럼 여윳돈이 있을 때마다 적립식 외화예금에 돈을 넣어두면 다양한 환율대에서 외화를 나눠 사게 돼 평균 단가를 낮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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