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보스톤 스쿨링

하루 시작 >>> 하버드 대학과 MIT 대학이 있는 보스톤은 유학생의 선망의 도시다. 수백여개의 크고 작은 대학들과 필립스 아카데미를 비롯, Milton Academy·Groton School 등 수십개의 유명 사립 기숙학교가 있다. 미국 동부의 학교들은 대부분 오전 7시 15분에 수업을 시작한다. 보통 6시에 기상, 6시45분 집 앞에서 학교 스쿨 버스를 탄다. 노락색이 꽤 인상적인 스쿨 버스는 15분이면 갈 거리를 45분 이상 걸릴만큼 안전을 중시한다.
　
학교 일정 >>> 학교 수업은 한국처럼 교실에서 교사를 기다리는 것과 달리 학생이 직접 교사를 찾아 교실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바쁜 편이다. 하나의 수업이 끝나면 다음 수업을 위해 정신 없이 이동한다. 학생들이 움직이면서 가벼운 눈인사를 나누는 것도 재미다. 1·2교시가 끝나면 점심 시간. 집에서 도시락을 싸오는 학생도 있고 학교에 있는 카페테리아에서 샌드위치와 스프 등을 먹는 학생도 있다. 미국 학생들과 좀더 친밀감 쌓을 수 있는 기회다. 점심 시간을 잘 활용하면 회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점심식사 이후 3·4교시 수업이 진행되며 보통 2시30분에 수업이 끝난다.
　
수업 구성 >>> 대부분의 학교 과목은 Social Study·Science·English·Math·2nd Language·PE 를 비롯, 종교과목이 있다. 모든 수업은 자율적으로 진행된다. Science 과목은 한 Term동안 조를 짜서 한 개의 Project를 정한 후 3개월 내내 실험 및 관찰을 한다. 하나의 가설을 완성해 가는 체험의 형태다. 암기 위주의 과학만 접했던 한국 학생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방식일 수 있다. Math 수업 중 학생들에게 전자 계산기 다루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특이하다. 암산에 익숙한 한국식 수학을 생각해 볼 때 이색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방과 후 일정 >>> 정규수업이 끝난 오후 3시 이후에는 After School을 하게 된다. 각자의 재능과 소질에 맞춰 밴드·연극·아트·체육 등 활동을 한다. 학기가 끝나면 학부모들을 초청, 연주회 및 기타 발표회를 갖는다. 일주일에 한번의 활동이지만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주말 Activity >>> 홈스테이 유학을 하는 학생들은 현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기숙형 유학의 경우 주로 Field Trip을 나가게 된다. 보스톤은 미국 독립전쟁의 시발을 알린 렉싱턴(Lexington)과 콩코드(Concord) 마을이 있다. 그 당시의 전적지들이 보존되어 있어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또 ‘주홍글씨’와 ‘큰바위얼굴을 쓴 나다니엘 호우든, ‘작은 아씨들’의 저자인 루이자 메이 알코트, 시인 롱펠로우, John F. Kennedy에 이르기까지 역사상 많은 위인을 배출했다. 이들의 생가 및 역사의 현장이 많아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한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