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만3814명

매년 조기 유학 목적의 초·중·고 유학생 숫자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초등학생의 조기 유학 증가 추세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일부터 올 2월 28일까지 1년 동안 조기 유학을 목적으로 출국한 초·중·고교 학생수는 2만9511명으로 2005학년도 2만400명에 비해 4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지난 1년간 해외 이주(7137명), 부모의 해외 파견(8783명) 등으로 출국한 것을 제외한 순수 조기 유학생 수를 집계한 것이다.

이 중 초등학생의 조기 유학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초등학생 출국자는 2005학년도에는 8148명에서 지난해 1만3814명으로 69.5% 증가했다. 중학생의 경우 6670명에서 9246명으로 38.6%, 고등학생은 5582명에서 6451명으로 15.5% 각각 늘어났다. S유학원 관계자는 “요즘 학부모들은 영어교육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이 어린 자녀들의 어학 연수나 조기 유학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선다”며 “최근 들어서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조기 유학이 급증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