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조기유학 보낼 때 부모들이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문제가 무엇일까?

돈이라는 답변을 한다면 어느 정도 맞는다고 할 수 있다. 역시 모범 답안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자녀의 안전’이라고 하는 학부모들이 휠씬 많다. 하지만 생각과 현실은 다른 법, 준비에 대한 중요성은 잊은 채 경제성에만 집착하다가 오히려 많은 비용을 쓰게 되고 결과적으로 아이의 유학에 문제가 발생하는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 제대로 된 유학이라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지원하기 위한 준비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유학상담사인 한승호 대표는 조기 유학의 승패를 결정짓는 첫 번째 승부처가 바로 유학 준비 단계라고 단언한다.

성공하는 유학을 위한 준비단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로 뚜렷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유학 중 어려움을 겪게 될 때 자신의 비전을 따라 흔들리지 않고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둘째로 학생에 따라 적절한 유학 시기를 선택해야 한다. ‘누구는 이렇게 해서 성공했다고 하더라’는 막연한 정보만으로는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셋째로 수학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는 최소한의 어학실력뿐만 아니라 학교성적을 높이거나 리포트 쓰는 법 등의 제반 능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학교로 갈 것인지에 따라 신중하게 준비하여야 한다.

넷째로 예산을 수립하는 과정이 있는데 목표에 따른 국가, 유학기간이나 형태, 예상치 못한 비용에 대한 준비에 이르기까지 매우 면밀하게 검토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위 모든 과정을 종합하여 가족들간의 협의를 통해 가능하면 충분한 시간을 통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학을 통해 독립심을 키우는 것은 좋지만 자칫 이기적으로 되지 않기 위해서는 가족간의 축복과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대표는 좋은 유학원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깊이 있는 상담을 통해 올바른 정보를 선택하도록 돕고 유학 중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 중 어려움이나 성공사례들을 균형 있게 안내하여 주는 곳이 좋다.”면서 “일부 학교에 대한 정보만을 제공하거나 반 강압적으로 선택을 강요하는 경우에는 다시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