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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교사 32% 자격미달, 교육청 영어캠프 수준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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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명유학원 작성일07-09-1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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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참가비율 17% 그쳐 재원조달 시급
 
 
글로벌 인재 양성의 취지 아래 급속하게 늘고 있는 시·도교육청의 영어캠프가 부실하게 운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캠프를 지도하는 원어민교사 10명중 3명 이상이 무자격 교사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당수 캠프가 교사 1인당 학생수가 10명이 넘는 등 전반적인 교육여건이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국회 교육위 이경숙(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이 지난 3년간(2004~2006년)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주관한 영어캠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영어캠프 횟수는 2004년 149회, 2005년 230회, 2006년 367회로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영어캠프 실시 현황만 보면 강원 64회, 경북 53회, 전남 49회, 경남 45회 순이었다.

16개 시·도교육청의 캠프에 참여한 영어 원어민 교사는 모두 997명이었으며 이중 326명(32.7%)은 교사 자격증이나 CELTA(Certificate in English Language Teaching to Adults)등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기타 자격증이 없는 무자격 교사였다. 지역별 무자격 교사 비율을 보면 대구가 원어민 교사 47명중 32명이 무자격교사로 무려 68.1%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전북이 원어민교사 43명중 28명이 무자격 교사로 65.1%를 기록했으며 경북 59.8%(87명중 52명), 경남 51.5%(97명중 50명)등 순이었다. 하지만 제주도는 7명의 원어민 교사중 무자격 교사는 1명도 없었다. 경기는 35명중 1명(2.9%)뿐이었으며, 전남도 101명중 5명(5.0%)에 그쳐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캠프의 고비용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저소득층(생활보호대상자 및 차상위계층) 학생 참가비율은 17.1%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강원, 충북, 울산, 경남, 경북, 제주 등이 10%미만이었으며 경기와 광주가 36%로 가장 높았다. 이 의원측은 대부분 시·도교육청이 수익자부담 원칙에 따라 저소득층에게 예산지원을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캠프중 원어민교사 1인당 학생수가 10명이 넘었던 사례는 울산 71.4%, 경기 60%, 충북 54.5% , 부산 51.7%, 광주 50.0% 등으로 상당수가 부실한 환경에서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영어 캠프의 질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자격증 있는 교사 확보가 전제되어야 하며,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재원조달계획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윤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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