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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기 싫어 장기유학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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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명유학원 작성일07-08-3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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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으로 외국 나간 중·고교생 70%


지난해 중3이었던 아들 전모(16)군을 캐나다 마니토바주의 한 공립학교에 교환학생으로 보냈던 송모(여·46)씨는 요즘 고민에 빠졌다. 지난 1년간 캐나다에서 보낸 교환학생 생활에 푹 빠진 전군이 한국으로 돌아와 고교생활을 하는 대신 계속 해외에서 학교를 다니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송씨는 “아들이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해외에 나가 새로운 세상도 보고 견문을 넓혀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신청했다”며 “막상 아들이 해외 학업 연장을 원하니까, 적잖이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송씨는 “한국에 돌아와 지옥같은 입시전쟁에 시달릴 것에 대해 지레 겁을 먹고 그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군 역시 “지난 1년 간 교환학생으로서 외국에서 공부하며 너무 편하고 즐거웠기 때문”이라고 했다.

◆ 중·고교 교환학생 연간 1800명, 70%가 잔류 = 이른바 ‘교환학생’으로 해외로 나가 공부하던 중·고교생 상당수가 현지에서의 학업연장을 원하고 결국 ‘장기유학생’으로 변신하고 있다. 만15~만18세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교환학생 제도는 미국, 영국, 캐나다 등의 공립 중·고등학교가 문화교류 차원에서 학비 부담없이 현지 학생들과 동일한 정규과정을 공부하게 한다.

이에 따라 6개월 또는 1년짜리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해외의 일반 사립학교로의 장기유학과 견줘 비용 및 심리적 부담감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자녀의 ‘조기유학’에 관심있는 학부모들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그만큼 많이 선호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EF 교환학생 재단’의 이민영 과장은 “미국 등 ‘교환학생’으로 나가는 중·고교생들이 매년 줄잡아 1800여명에 달한다”며 “이들 교환학생 중 70%가량은 장기 유학을 원하고, 실제로 현지의 사립학교 등에 정식으로 진학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3이던 지난해 미국 아칸소 주의 한 공립학교 교환학생으로 갔다가 근처 사립학교로 진학할 예정인 임모(16)군도 “미국 고등학교는 오후 3시면 수업이 다 끝나 우리나라처럼 야간자율학습에 시달려야 하는 예가 없다”며 “해외 교환학생 경험을 한 친구들 대부분은 입시스트레스가 없고 편한 현지에 남고 싶어 한다”고 귀띔했다.

◆ 준비 안된 장기유학 위험 = 이 과장은 “해외유학을 위한 목표가 확실하지도 않은 학생들이 그저 한국에서 입시전쟁을 치르는 게 겁나 장기 유학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교환학생 신분이라면 해당학교나 재단 등에서 생활관리를 해주지만 사립학교 등의 유학생 신분이라면 자율적이고 철저한 자기관리 없인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어린 나이에 장기유학을 하다 탈선하는 사례가 수 없이 보고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같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중학과정을 채 끝내지도 않은 학생들이 해외로 나가 ‘조기유학생’이 되는 것에 특별한 제재방안을 마련치 않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자비유학의 경우라도 ‘국외유학에 관한 규정’상 중학교 졸업자 혹은 동등 이상의 학력자여야 가능하다”며 “중학교를 다 마치지도 않고 해외로 유학을 떠나는 것은 위법이나 마땅한 제재수단이 없어 현재 중·장기적 검토과제로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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