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부산 연제구가 주민을 위한 다양한 영어학습 프로그램을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연제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25일까지 `하이 잉글리시 영어캠프', 중학생을 위해 1일부터 14일까지 일정으로 '원어민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하이 잉글리시 영어캠프는 경상대 외국인 교수와 외래교수 등이 강사로 나서 연제구 거주 초등학생 100명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22만원 상당의 수강료 가운데 정부지원금으로 20만원을 보조해줘 수강생은 2만원만 내면 된다.

  중학생이 대상인 원어민 영어캠프는 세계 28개국 학생들이 모여 있는 지구촌고등학교와 연계해 원어민 교사가 담임을 맡고 영어와 한국어 교육이 가능한 지구촌고교 학생들이 보조교사를 맡아 요일별로 다양한 주제로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연제구는 또 학기중 초등학생을 위한 영어프로그램으로 `연제 꾸러기 잉글리시 교실'을 다음달부터 4개월간 운영키로 하고 현재 동사무소를 통해 수강생을 모집중이다.

  연제 꾸러기 잉글리시 교실은 영어와 수학, 논술, 독서지도 등으로 구성되며 학년 및 수준별로 반을 편성해 원어민교사와 과목별 전문교사가 매일 2시간씩 강의한다.

  꾸러기 잉글리시 교실 수강료 역시 1인당 월 16만원이지만 이 가운데 정부지원금으로 13만원을 보조하고 있어 월 3만원의 본인부담금만 내면 알차고 수준높은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연제구청 관계자는 \"여름방학 영어캠프의 경우 수강생 모집 2-3일만에 모집정원을 초과하는 등 주민들의 교육열기가 뜨겁다\"며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