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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대 실력 형편없는 유학생 입학 비판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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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명유학원 작성일07-08-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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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이 형편없는 유학생들도 오클랜드대 입학이 허용되고 있다는 주장을 했던 강사가 해고되는 등 유학생들의 실력을 둘러싼 발언이 뉴질랜드 대학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8일 실력 없는 외국 유학생들도 오클랜드 대학 대학원 과정 등에 입학이 허용되고 있다며 이를 강력하게 비판했던 폴 뷰캐넌 박사가 최근 학교 측으로부터 위계질서를 어지럽혔다는 이유로 해고됐다고 전했다.

국제 안보분야에서 논문이 널리 인용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뷰캐넌 박사는 대학원 과정에 입학이 허용되는 일부 외국 유학생들 중에는 종종 자신이 공부하는 분야를 사전에 전혀 공부하지 않았던 학생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뷰캐넌 박사는 한 외국인 유학생에게 이메일로 공부를 계속할 수 없을 만큼 실력이 모자란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가 정작 그 자신이 학교 측으로부터 해고되는 운명에 처해졌다.

뷰캐넌 박사로부터 이메일을 받은 학생은 아랍 에미리트 출신 여학생으로 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뉴질랜드로 건너와 매시 대학에서 영어를 배워 IELTS 영어시험에서 6.5점을 받아 오클랜드 대학 석사과정에 입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은 지난 5월 30일 뷰캐넌 박사에게 아버지의 별세를 이유로 과제물 제출시한을 연장해줄 것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그러나 뷰캐넌 박사는 답신 이메일을 통해 석사과정을 공부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과 함께 설령 아버지의 부고장을 첨부한다고 해도 자신은 그 같은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어떻게 해도 계속 공부하기 힘들 것이다.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것인지 모르지만 그 같은 변명을 들이대는 것은 서방 진보주의자들의 죄책감에 의존해보려는 얄팍한 수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의 이메일은 학교의 위계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해고라는 초강수의 벌칙이 그에게 떨어졌다.

전체 풀타임 학생 3만7천924명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이 4천777명이나 되는 오클랜드 대학은 지난 해 거두어들인 등록금 수입 1억6천200만 달러 가운데 상당 부분이 이들 유학생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아랍 에미리트 왕족과도 친근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부잣집 출신의 이 여학생은 본국에 있는 누군가가 학교 측에 뷰캐넌 박사를 해고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과제물 제출시한 연장 사유에 대해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면서 비난한 게 차별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학교 측과 인권위원회에 제소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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