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인 6명중 1명꼴 불법체류자

미 전국 19만명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전체의 17%가 서류미비 불법체류 이민자이며 날로 심각해져 가는 이민수속 적체로 한인 7만 7000여명이 한국과 미국에 각각 헤어져 이산가족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족학교와 미주한인 봉사교육단체협의회 (NAKASEC)가 2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전체 한인중 17%에 해당되는 19만여명이 정상적인 체류신분을 가지고 있지 못한 서류미비 이민자들이다. 이는 국가별 순위 1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현재 150여만명으로 추산되는 이민적체로 인한 아시아계 이산가족들 중 7만 7000여명이 한인 이민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인들은 미 전체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이민 1세 비율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민문제가 여전히 한인사회의 핵심 이슈가 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미주 전체 한인 인구 중 83만 3454명 (2000년)이 한국에서 태어난 이민 1세로 전체 한인의 77.7%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