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학에 입학하려는 사람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당국이 2005년도 SAT 제도 개정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수능고사라고 할 수 있는 SAT가 한국학생들에게 더욱 어려워질 전망을 하면서 그 내용과 대책을 알아보겠습니다.

개정된 SAT는 내용상으로 크게 3가지변화로 요약됩니다.

첫째, Writing 영역이 추가됩니다. 새로 생긴 이 영역의 비중의 800점입니다. 60분 시험 중 사지선다형 문제인 Part A와 25분간 Essay를 쓰는 Part B로 구성됩니다.Part A에의 사지선다형 문제로 주어와 동사의 일치, 대명사 용법, 동사의 시제, 숙어 사용, 논리적이고 정확한 문장이나 단락 등과 관련된 문제가 출제됩니다. Part B인 Essay는 25분 동안 주어진 문제에 대해 학생이 직접 답안지에 글을 작성해야 합니다. 한 단락 정도의 글을 제시하고 그와 관련된 이슈에 대해 이유와 예들을 제시할 것을 요구합니다. 다만 문제의 주제와 관련된 단문을 많이 외워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영어를  시작하는 기초부터 차분히 영어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훈련이 잘 되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 Verbal 영역의 Critical Reading영역으로 바뀌었습니다. 원래 Critical Reading는 Verbal영역의 한 구성 영역 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예 독립적인 영역으로 그 범위를 끌어 올린 것입니다.  이는 어휘 중심의 단순한 문제에서 탈피하여 과학, 역사 인문학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영역으로 그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이에 따라 Verbal영역의 한 구성 영역인 Analogies(유추)문제들이 제외되었습니다. 단어 실력을 평가하는 유추문제가 없어짐에 따라 단어만 많이 암기하는 식의 학습은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Critical Reading영역의 출제 내용이 광범위해짐에 따라 문학작품을 많이 읽지 않은 외국인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학생들도 외국인의 입장이기 때문에 미국의 문학작품을 많이 읽고, 교과서에 나오는 유명작품을 평소에 자주 접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셋째, Math 영역의 시험에서 기존의 Quantitative Comparison 영역이 제외되고 Algebra Ⅱ(대수학)이 추가되었습니다. 새롭게 대수학이 추가됨으로써 Math 시험은 그 난이도가 높아졌습니다.  절대값, 함수, 지수 등으로 문제 대상이 늘어나고 일차함수와 그 기울기의 특성에 대해 문제 등의 비중이 커졌습니다.

이상과 같은 3가지의 변화는 한국학생들에게는 대체로 부담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Writing과 Critical Reading을 잘 대비하기 위해서는 미국 유명 문학작품을 많이 읽고, 역사, 지리,  과학 등의 책들을 많이 읽고 접해야 합니다. 또한 영어의 기초단계로부터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영어로 명확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Essay를 쓸때, 어려운 단어를 끼워 맞춰 나열 하는 것이 좋은 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쉬운 단어라도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