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 원하면 대학 정규학위 수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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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명유학원 작성일08-06-26 09:51본문
1학기가 끝난 요즘 대다수 대학생들이 여름방학 계획을 놓고 고민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어학연수를 통해 외국어 구사능력을 높이려고 할 것이다. 실제로 이런 학생들을 춘계 유학박람회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 부스 저 부스를 옮겨 다니며 정보를 얻으려는 학생들을 보며 대견스러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기대했던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걱정이 들기도 했다.
요즘엔 취업을 위해 1년 단기 어학연수를 다녀오는 것이 추세인 듯하다. 기업들이 토익, 토플 점수보다는 실무 영어 구사능력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화된 경쟁환경 속에서 미국 및 영어권 국가 출신 유학생들과의 취업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많은 한국학생들이 미국을 위시한 영어권 국가로 연수를 가고 있다.
그러나 과연 이들이 선택한 영어 연수 프로그램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이쯤에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학연수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치밀하게 준비해 떠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어학연수생을 위한 현지 교육환경의 구조적 문제점으로 인해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서도 미비한 성과밖에 거둘 수 없는 태생적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어학연수는 미국의 사설 영어학원에서 이루어진다. 미국 각지의 영어학원과 제휴한 국내 유학원이 현지 교육에 대한 정보를 속속들이 알기는 어렵다. 또한 현지 영어학원 및 국내의 유학원에서 인터넷과 각종 홍보물을 통해 제공하는 정보들은 그들이 원하는 것만을 선택적으로 보여주는 것일 뿐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 아님을 유념해야 한다. 교육시설 현황 및 면학 분위기 등은 현지에 도착한 이후에야 파악 가능한 변수다. 또한 미국인들과 함께 하는 것이 아닌 비영어권 국가 학생들과의 수업을 통해서는 국내 기업들이 원하는 수준의 영어 경쟁력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점점 더 기업에서 고급 영어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학을 통해 영어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는 미국 대학에서 학부 수업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년간의 어학연수를 하기 위해서는 수업료 및 기타 생활비 등 평균 2만불 정도가 소요된다. 이것은 국내 대학의 2년치에 해당하는 학비로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정리해보면 기본회화 수준의 영어능력 향상을 위해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서까지 굳이 어학연수를 고집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어학연수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미국 대학 정규학위 과정 연수를 권하고 싶다. 그것은 단순한 어학연수가 아니라 미국 대학의 정규학위 과정에서 미국 대학생들과 똑같이 전공수업을 수강하는 것을 말한다. 어학연수가 아니고 교양 및 전공과목 수업을 수강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지인들과 동일하게 인정받고 공부해 어학연수와 전공지식 함양이라는 1석2조의 효과가 있다. 일례로 내가 대표로 있는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버나디노는 정규 학위과정 연수 프로그램이 개설돼 많은 한국 학생들이 수강하고 있다. 학점을 인정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다니는 한국의 대학에서 졸업 학점으로 인정 받을 수 있어 졸업시기가 늦어지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미국 대학으로의 편입도 신중하게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국내 중위권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해 어느 정도의 성적만 유지한다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며 영어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주립대는 국내 대학 수준의 학비로도 재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부담이 없다. 글로벌 인재를 꿈꾸거나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남들과 다른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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